박인철 군의원, 광어양식 어민 고충 해결 촉구

완도군의회 박인철 의원이 지난달 30일 제269회 완도군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에 광어 가격 폭락과 광어양식 어민 고충 해결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광어는 1980년대 대량 양식이 가능해지면서 우럭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양식 어종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우리군은 1만 3천여 톤의 광어를 생산하여,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광어 가격이 폭락하여 양식업계가 초비상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완도산 광어 1kg(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은 지난해 1월 1만 4천500원에서 올 1월 1만 640원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3월 현재 1만 500원으로 생산원가인 1만 1천원에도 못 미치는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해마다 인건비, 사료비, 전기요금 등 고정 지출은 크게 늘고 있지만, 출하 가격의 하락세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쌓여 양식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에는 무엇보다 연어와 방어 등 대체어종의 수입량 증가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연어 수입량은 2017년 2만 9천톤에서 지난해 3만 7천톤으로 27% 이상, 방어는 2017년 748톤에서 지난해 1천 574톤으로 200% 이상 증가한 반면, 광어의 국내 소비량은 2017년 3만 7,584톤에서 지난해 3만 3,060톤으로 10% 이상 줄었으며 현재 수입 수산물인 연어와 방어에 부과하는 FTA 관세율은 10%로 광어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연어와 방어의 수입물량 조정하고, 관세 상향 (10% → 40%) 등 긴급수입 제한조치와 광어 수급량 조절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정부는 연어와 방어의 수입물량 조정과 관세 상향(10% → 40%) 등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시행하고 광어 가격 안정을 위한 수급량 조절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완도군의회는 정부가 광어 가격 폭락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조속히 시행함으로써 광어 양식 어민의 어려움을 해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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