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용 기준, 시기, 사용량 등 홍보

완도군은 맥류 출수기에 비가 자주내리고 기온이 높을 때 발생하는 맥류붉은곰팡이병을 방제하기 위해 적기에 적용약제를 뿌려줄 것을 당부했다.

맥류 붉은 곰팡이병은 보리나 밀의 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이삭이 여물기 전까지 비가 자주 오고, 80% 이상 습도가 2~3일간 지속되며, 질소질 비료를 많이 뿌린 포장과 습도가 많을 때 급속하게 확산된다.

이 병원균이 생성하는 독소는 니발레놀, 데옥시니발레놀, 제랄레논 등이 있으며 병에 걸리는 종자를 식용 또는 사료로 사용하면 사람이나 가축이 구토와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맥류 붉은곰팡이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이삭이 나오기 직전이나 이삭이 팬 후부터 캡탄수화제, 디페노코나졸․프로피코나졸유제 등 적용 약제를 10일 간격으로 2~3회 뿌려주되 안전사용 기준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맥류 중 특히 보리는 습해에 약하므로 배수로 관리를 철저히 해주고, 습해로 식물체가 황화현상을 보이면 요소 2%액 (요소비료 400g, 살포량 100ℓ/10a) 을 2~3회 뿌려주어 생육을 개선해 준다.

맥류의 수확은 완숙 후 충분히 건조시켜 탈곡해야 하고, 종자를 충분히 건조하고 발병된 알곡은 색채선별기 등을 통하여 철저히 정선을 실시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맥류붉은곰팡이병은 맥류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병으로 방제약제를 철저히 뿌리는 것만으로도 발병을 줄일 수 있고, 배수로를 정비하여 피해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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