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노광춘 안성시청 테니스 감독

 

“현재 있는 하드 코트(Hard Court) 6면을 9면으로 늘리면, 전국대회 규모의 테니스대회도 무리없이 열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3일 완도읍 체육공원 내 옥외 테니스코트에서 만난 노광춘(사진) 안성시청 테니스감독은 완도군의 테니스 훈련장 시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겨울 날씨가 따뜻하고 테니스 훈련시설이 잘 갖춰져 올해로 7년 째 실업팀을 이끌고 겨울 전지훈련을 오게 됐다는 그는 혼합골재층 위에 마사토 등으로 다진 크레이 코트 3면을 하드 코트로 바꾸는 작업만 하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테니스 경기장이 될 것이라고 연신 잘 관리된 훈련시설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노 감독은 “기후환경이 좋고 먹거리가 좋다는 점, 여유 있는 숙소 여건 때문에 완도로 전지훈련을 오려고 하는 팀이 많아 서로 상의해 열흘씩 끊어 전지훈련 일정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매운 바람이 거센 코트에서는 국가대표인 이소라, 이애라, 김동엽, 임지섭 선수와 안성시청 소속의 김청의 선수 등이 김성수 완도군 체육담당과 팀을 이뤄 연습경기를 벌이고 있었다.

최근에만 해도 테니스 종목에서만 농협팀이 15일, 국가대표팀이 한 달, 실업팀 등 그 밖의 20여 팀들이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 전지훈련을 다녀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노광춘 감독은 “완도군의 테니스부문 레벨이 많이 올라가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며 “그 때문에 생활체육을 하는 선수 수준도 높아져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모처럼 인터뷰 내내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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