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광어, 해조류 등 품목별 대책 마련 협의

▲ 완도군은 지난달 25일 수산물 소비 촉진 종합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난달 25일, 국내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로 수산물 소비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됨에 따라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수산물 소비 촉진 종합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타 지역의 내수면(담수) 양식장에서 공업용 포르말린 사용과 수입산 연어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되는 등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협 관계자를 비롯한 수산업 경영인, 광어, 전복, 김, 미역, 매생이 등 품종별 대표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산물의 안정성 문제를 논의‧점검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 대책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우철 군수는“요즘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해조류의 알긴산 성분이 몸속의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해조류 소비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미세먼지와 해조류에 대한 연구 용역을 실시하여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해조류의 효능에 대해 대국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 군수는 이어 “청정한 환경 속에서 다양한 해양 자원을 이용하여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인 해양치유산업을 우리 군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양치유산업에 완도산 수산물을 제공함으로써 수산업이 활기를 띌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수산물의 안전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필 완도광어양식협회장은 “광어는 출하 전 반드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생산자 이력이 담긴 출하장을 의무화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완도 명품 광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윤 한국전복산업연합회 완도군협회장은 “전복의 경우 4~5월이면 출하 시기가 집중되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청산면에서는 출하시기를 9월 이후로 조절하고 있다”며“품목 별로 소비 촉진을 위해 자구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향후 대책으로 광어 양식에 대해서는 백신 및 면역 증강제 공급 사업, 사육관리 지도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전복은 월별 출하량 조사 및 분석을 통한 홍수 출하 대책 마련,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 ASC 확대로 안전성 확보 및 차별화 마케팅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김은 친환경 양식 어장 재배치 사업과 김 가공 제품 개발 및 전략적 마케팅을 전개하고, 미역은 우량 품종 개발, 다시마는 전복 먹이, 건강식품, 화장품 원료 등에 쓰이듯 제품의 다양화로 소비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4월 중 서울 양재동 일대에서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 수산물’ 대국민 홍보를 위한 판촉 행사를 갖기로 하고 3월 말 경에 관계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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