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활전복 전용 컨테이너 제작, 대량 수출 기반 구축

▲ 완도산 활전복이 지난달 21일 국내 최초로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난 달 21일 부산항에서 국내 최초로 제작한 활전복 전용 컨테이너를 이용해 완도산 활전복 1천200kg를 대만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홍콩,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과 북미 지역 수출은 대부분 항공 수출에 의존해 항공 물류비 부담과 수출량이 한정됐었다.

이에 지난해 완도군(3억 원)과 해양수산부(2억2천500만 원)의 지원과 (사)한국전복수출협회 자부담(2억2천500만 원)을 포함한 총 7억5천만 원으로 활전복 전용 활컨테이너 5대(40피트 형)를 국내 최초로 제작했다.

활컨테이너를 이용한 수출길이 열림에 따라 완도산 활전복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으며, 완도군이 명실상부 전복 수출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사)한국전복수출협회(회장 홍정빈)는 활전복 수출을 위해 해외 바이어를 여러 차례 초청, 활컨테이너를 이용해 수출했을 시 전복의 신선도와 안정성이 확보된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힘써왔다.

또한 수협중앙회 대만수출지원센터의 ‘대만 전복 유통 현황’ 등 정보 교류를 통해 활전복 수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지속해 이번에 그 성과를 올리게 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완도산 전복 800여 톤을 수출할 계획이며, 앞으로 활컨테이너를 이용한 수출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과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수출 시장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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