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맞고 자란 완도산 만감류 제철 맞다

완도군(군수 신우철)에서는 완도자연그대로 농산물인 만감류(부지화, 레드향, 천혜향)를 출하하느라 재배 농가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올해는 특히 8~10월에 기상 여건이 양호하고 해풍의 영향과 유용 미생물 활용해 공동과(과피와 과육이 분리되는) 현상이 줄어들어 고품질 만감류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난 21일을 첫 수확으로 설 명절에 맞춰 본격 출하 할 계획이다.

완도에서 생산된 만감류는 온난한 해양성 기후로 일조 시간이 길어 당도가 높고 공기 비타민으로 알려진 산소 음이온이 많은 곳에서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완도군 만감류 시설 재배 면적은 약 3.2ha이며 부지화·레드향·천혜향 재배 농가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당도와 산도를 측정․점검을 통해 당도 13Brix 이상, 산도 1.3% 이하만 판매할 수 있도록 현장 지도하고 있다.

군외면에서 천혜향을 재배하고 있는 김광호씨는 “천혜향 재배가 너무 어려워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완도자연그대로 농업을 정착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금은 소득도 향상되고 완도자연그대로 농산물에 대한 자부심도 생겼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준열)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만감류를 완도군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행정 및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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