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완도군 향토유적 제20호로 지정 고시

▲ 사진은 최근 군이 완도군 향토유적 제20호 지정한 ‘고금 성산배씨 삼강문(古今 星山裵氏 三剛門)’.

‘고금 성산배씨 삼강문(古今 星山裵氏 三剛門)’이 완도군 향토유적 등 보호위원회의 심의회와 15일 간의 공고를 거쳐 지난 11일 완도군 향토유적 제20호로 지정 고시됐다.

향토유적으로 지정된 ‘고금 성산배씨 삼강문’은 고금면 농상리 도로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1872년(고종9)에 처음 신장리에 건립된 후, 1976년 3월 현 위치로 이전했다.

정면과 측면 각 1칸의 팔작지붕으로 돼 있으며, 내부에 있는 3개의 비에는 충신 배득세(裵得世), 효자 배응규(裵應奎)·배환규(裵煥奎), 효자 배성규(裵性奎)·열녀 창녕 성씨(昌寧成氏, 배성규의 처) 등의 행적이 기록돼 있다.

1871년(고종8)에 충신·효자·열녀에 대해 돌아가신 후 벼슬이 내려지는 교지(추증교지)가 내려지고, 1872년에 이들의 행적을 길이 빛내기 위해 국가로부터 명정(銘旌: 충신·효자·열부의 행적과 이름을 기록한 문서)을 하사 받으면서 삼강문이 건립됐다.

따라서 성산배씨 삼강문은 명정을 받아 건립된 유적이라는 점에서 큰 가치와 의의를 지니고 있다.

한편 군에서는 향후 문화재 안내판을 설치하고, 소유자인 성산 배씨 문중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정비, 관리할 방침이다.

또 ‘고금 성산배씨 삼강문’은 고금을 비롯한 완도 주민들의 귀감이 됨에 따라 이를 역사 문화관광으로 자원화하고 청소년들의 교육의 현장으로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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