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에 김동욱씨 선출…농업법인 청해진골드황칠에 독점 공급키로

황칠나무 생산 농업인과 황칠가공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이 주축이 된 비영리단체 청해진황칠유통협회가 지난 20일 오후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 했다.

완도 관내에서 황칠나무를 생산하거나 황칠 가공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농업인들로 구성된 황칠유통협회 발기인 10여명은 이날 창립대회에 앞서 가진 두 차례의 발기인 모임을 통해 치열한 조율 과정을 거쳐 마련한 정관과 협회 운영 방향에 관한 전체 토론을 마무리한 후 이날 청회에 상정된 정관안을 승인하고 임원 선출도 마쳤다.

총회는 황칠유통협회의 초대 대표이사에 김동욱씨, 감사에 박상석・황영식씨, 이사에 정재국, 박해준, 김성삼, 최동욱, 김정남, 문병현씨를 선출했다. 협회 사무국장은 정재국 이사가 겸직키로 했다.

황칠유통협회는 정관을 통해 협회의 명칭을 ‘청해진황칠유통협회’로 정하고, 황칠 생산 및 제조, 가공 및 유통, 판매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가입 대상으로 규정했다. 협회는 또 정회원의 경우, 최초 30만(2018년도 기준)이상의 출자금을 불입토록 하고, 준회원의 경우에는 10만 원 이상의 출자금을 불입토록 정관을 통해 규정했다.

특히 협회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청해진골드황칠에 납품게약을 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내년 3월 중 총회를 다시 열어 회원 가입을 희망하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2차 회원 가입 심사와 승인 기회를 마련하고, 이 총회 자리에서 내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심의 확정키로 했다.

이날 협회 창립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한 김정옥 청해진골드황칠 대표는 “청해진황칠유통협회 창립을 축하드린다”면서 “내년 상반기쯤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에 맞춰 필요한 황칠나무 원자재 전량을 황칠유통협회를 통해 계약 수매할 계획이므로 상호 동반자 관계를 잘 만들어 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회에서 초대 대표이사로 선출된 김동욱 대표는 “황칠유통협회가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청해진골드황칠 김정옥 대표님께도 감사 드리며, 완도 황칠산업의 미래가 우리 협회 회원들의 손에 달려 있다는 각오로 열심히 협회 발전과 완도 황칠산업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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