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영섭 완도농협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 완도농협 조합장선거에 출마한 동기는?

지난 83년에 농협에 입사해 31년2개월을 농협인으로 생활했다. 이렇게 일한 노하우를 가지고 농협에 봉사하고, 민주적인 농협을 만들어 농업인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농협을 만들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 완도농협의 현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나?

완도농협은 안정적인 농협이 아니라고 본다. 현재처럼 폐쇄적으로 운영해서는 안 된다. 조합장 1인의 장기경영이 문제이다. 변해야 한다. 조합원들의 편리와 이익을 위해서 더욱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은 조합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 완도농협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진단하는지?

농민과 농협 조합원의 안정적 시장 확보를 위해서는 틈새시장을 발굴해야 한다. 한중FTA 등으로 더욱 어려워진 환경을 극복하는데 농협이 뭔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조합장 1인이 좌지우지하고, 주변 지인들로 이사회에 참여해 독단적인 경영을 하는 구조는 바뀌어야 한다. 조합원과 소비자인 지역 주민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한데, 이런 점에서는 많이 아쉽다.

□ 완도농협과 완도농업발전을 위한 복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신지-고금간 연도교사업이 이뤄지는 2016년이 되면 생활권의 변화 등으로 완도농협이 한 단계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합병이나 통합의 필요성도 이때 더 나타날 것이다. 8개 읍면이 하나가 되는 농협, 함께 발전 성장하기 위해서는 완도농협이 이런 시대적인 상황에 발맞춰 개혁해야만 한다.

□ 이번 선거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완도농협 조합장이 너무 오래 했다며 바꾸자는 정서가 있다. 그래서인지 조합원들 사이에서 호응을 받고 있다. 이기려고 나왔기 때문에 결과에 자신이 있다. 다만 현행 선거법이 현직 조합장에게 너무 유리하게 돼 있다는 점이 아쉽다.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도전하기 어렵게 돼 있다. 이 점이 불만이고, 잘못된 법이라 생각한다. 나중에는 꼭 바뀌어야 할 부분이다.

□ 농협조합원과 농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당선되면 가족 같고 따뜻한 농협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다. 또 안정적인 사업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준비를 한 후보라는 점을 말씀 드리겠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8개 읍면을 돌면서 조합원들과 대화하는 현장에 있는 조합장이 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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