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위문하는 완도읍번영회 등 지역 주민들

완도 장보고대대 장병들이 태풍 ‘솔릭’이 지나간 뒤 태풍 피해 복구와 해양 쓰레기 수거작업으로 연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에 완도읍번영회(회장 김정옥) 임원진과 완도읍 망남리 주민 등 지역 주민들이 폭염 속에서 며칠째 피해 복구와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에 매달리고 있는 장병들의 작업 현장을 찾아 위문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완도읍 망남리는 태풍 ‘솔릭’으로 인해 양식장에 설치된 스티로폼이 해안가에 밀려 들어와 한편에 쌓여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완도군에 주둔하고 있는 31사단 장보고대대(대대장 최준 중령)sms 장병 30여 명을 투입 망남리 해안가에 밀려온 폐스티로폼 등 해양쓰레기 80마대 가량을 수거하는 대민 지원 활동을 펼쳤다.

장보고대대는 지난 27일에는 장병 60여명을 투입해 해안가 청소를 진행했다. 또한 다음 주 완도군 노화도와 보길도에 실시 예정인 ‘대대안위 예비군 작계훈련’도 태풍 피해 복구 작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에 완도읍번영회는 김정옥 회장과 김용석 사무국장 등 임원진이 장보고대대 장병들의 작업 현장을 찾아 위문하고, 연일 계속되는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김정옥 회장은 “부대 장병들이 태풍 피해 복구 일손이 부족한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연일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시원한 음료수라도 한 잔씩 대접하며 감사를 표하고 싶어 달려왔다”며 “장병들이 무더위에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망남리 오한윤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태풍 피해 때문에 전복 양식장 점검에 여념이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장병들이 해양쓰레기 청소를 해주어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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