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남(보길도식물곤충연구소 대표)

형태: 돌나무과의 여러해살이 풀

분포지역: 전국 각지

서식장소: 산, 바위, 집주변의 기와

크기: 20-40cm 정도

개화: 8-9월

채취시기: 봄-가을

mbc tv에서 보도한 5대 항암초중 하나인 와송은 기와에서 서식하며 모양이 소나무 잎과 꽃대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생약 명칭이며, 산 바위에 자생하고 있어 바위에 피는 솔잎처럼 생겨 바위솔이라고 한다.

원줄기에 가지 없이 많은 잎이 붙어 있으며 끝은 가시처럼 날카롭다. 다년생 풀이지만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면 잎은 말라 죽는다. 맛은 시고 쓰며, 성질은 약간 서늘하다. 와송은 예부터 한방과 민간요법으로 널리 사용되어 온 토종 약초 중 하나다. 자연산 와송은 바위나 기와 또는 드물게 돌담위에서 이슬과 햇볕만으로 자라지만, 요즈음은 자연산이 귀해 재배를 많이 하고 있다.

우리 선조들이 예부터 귀한 약재로 사용해 왔던 와송은 현대 의학에서도 연구 결과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 적용 증상

* 항암작용

와송은 뭐니 뭐니 해도 5대 항암초로 불릴 만큼 항암작용 및 암 예방에 큰 효능이 있는데, 와송에 포함되어 있는 아플라톡신B1이 암세포를 파괴 하는데 뛰어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화기 계통 암은 다른 암보다 효능이 더 크다. 뿐만 아니라 아플라톡신B1은 암 세포 제거는 물론 암 전이도 막아주며, 수술 후 재발방지 효과도 크고, 각종 악성 종양 치료 예방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 혈관 정화작용

와송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내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 따라서 고혈압,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 해독작용

와송에 함유된 올리고당과 트리페르펜 성분은 간 기능을 강화시켜 체내 독소 및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 피부 질환 및 아토피

와송에 함유되어 있는 에타놀 성분은 피부의 노폐물과 찌꺼기를 제거하고, 각종 피부 트러블을 개선시켜줌은 물론 아토피에도 큰 효과를 준다. 생와송을 갈아 해당 피부에 바른다.

* 시력개선

와송에는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A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데, 비타민A는 백내장, 안구건조 등 인구질환에도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 변비개선

와송에 포함된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운동을 활성화시켜 변비를 개선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 복용법

* 생으로 먹는 법

뿌리와 잡티를 제거한 생와송 30g을 요구르트 2~3개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 하루 3회 식전에 마신다. 요구르트 대신 우유를 넣어도 된다. 잘 굳어지므로 조금씩 갈아 마시는 것이 좋다. 단, 당뇨환자는 요구르트나 우유 대신에 생수를 넣는다. 신경성 위장질환, 위염과 같은 위장장애가 있는 분이 복용하면 속이 편안해 진다.

* 차로 마시는 법

생와송은 100g, 건와송은 10~15g에 물 2리터를 붓고 반으로 줄어들 때 까지 달여 수시로 마신다.

* 즙이나 환 복용법

일상생활이 바쁜 사람은 건강원에서 생즙을 만들어 아침, 저녁 식전 30분에 마시거나 환으로 만들어 복용해도 된다.

* 발효액 복용법

뿌리와 이물질을 제거한 후 잘 씻어 물기를 뺀 다음 잎과 줄기를 분리하고 줄기는 잘게 자른다. 설탕을 재료의 80%만 준비한다. 재료에 준비한 설탕의 50%를 넣고 재료에서 즙이 나올 때까지 잘 버무린 다음 용기에 눌러 담는다. 남은 설탕의 50%를 위에 붓는다. 용기가 항아리면 천으로 덮은 후 고무줄로 단단히 묶고, 마개식 용기라면 꽉 닫지 말고 살짝 비틀어 놓는다. 남은 설탕(준비한 설탕의 25%)은 위에 부은 설탕이 1/3 녹으면 2~3회에 걸쳐 나누어 붓는다. 위에 있는 설탕이 다 녹으면 2~3회 뒤집어 준다. 3개월 발효 후 거른 다음 6개월 더 숙성시켜, 생수 5, 발효액 1을 혼합하여 커피잔으로 하루 3회 공복에 마신다. 복용 방법 중 발효액 복용이 효과가 제일 좋다.

□부작용

와송은 큰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찬 성질이므로 열이 많고 술을 자주 먹는 사람에게는 도움을 주나, 속이 차고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 허약자, 임산부, 간이 좋지 못한 사람이 복용하면 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체질을 잘 살펴 복용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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