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너구리도 반한 완도산 다시마 건조 한창

▲ 올해 다시마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아 약 3천500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섬 전체가 다시마 건조장으로 변한 평일도 풍경.

완도 평일도 전역이 다시마 건조장으로 변신했다.

지난 5월 23일 초매식을 시작으로 한창 다시마 건조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완도 평일도 빈 공터가 모두 다시마 건조장으로 변신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완도금일수협에 따르면 올해 다시마는 지난 14일 기준 1천848톤, 143억3천200만원의 위판 실적을 나타냈다. 올해 위판 다시마 가격은 지난해 kg당 평균 7천600원선을 웃도는 8천400원~8천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올해 최고가인 kg당 1만1천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총 3천49톤, 222억9천900만원의 다시마 위판이 이뤄졌다. 현재 완도군 관내에서는 2천131어가가 2천361ha에서 다시마 양식을 하고 있으며, 수협측은 6월말까지 다시마 생산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작황이 좋아 약 3천500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36년째 ‘농심’에서는 국민라면인 ‘너구리’ 생산을 위해 완도산 다시마를 구매하고 있으며, 올해도 400톤을 구매해 총 1만4천여 톤에 달하는 다시마를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오랫동안 완도산 다시마가 농심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청정한 바다에서 어민들이 정성스레 키운 다시마의 품질을 인정받는 대표적인 사례이다”며 “지속적으로 완도 어민들과의 상생 약속을 지켜가는 농심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완도군 다시마 생산량은 전국대비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품질 좋은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를 먹이로 하는 전복은 전국 생산량의 7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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