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남(보길도식물곤충연구소 대표)

형태: 쌍떡잎식물 단항목 겨우살이과

분포지역: 전국 각지, 단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남부지방

서식장소: 소나무, 뽕나무, 참나무, 밤나무, 팽나무, 자작나무, 동백나무 등

크기: 지름 30cm~1m,

개화시기: 3, 4월

채취시기: 겨울

 

겨우살이는 서식하는 나무줄기 위에 뿌리를 내려 그 나무의 수분을 흡수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염록소를 갖고 있어 탄소동화작용을 함으로 영양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서식식물에 물만 빼앗을 뿐 큰 해를 주지 않는다.

새 둥지처럼 둥근 형태를 이루며, 가지는 Y자 모양으로 갈라지고, 마디사이는 3-6cm이다. (단,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나무의 영양분을 모두 흡수함으로 그 나무는 3-5년 안에 말라 죽는다)

로마신화에도 등장하는 겨우살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귀신을 쫓고, 벼락을 막아 주며, 온갖 병을 고치고, 아이를 낳게 해줄 뿐 아니라 장생불사의 신성한 식물로 여겨져 왔다. 그도 그럴 것이 잎이 떨어진 겨울에도 홀로 공중에서 푸르름을 자랑할 뿐 아니라 흙과 접촉하지 않아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때문일 것이다. 소나무(송라), 뽕나무, 동백나무, 참나무, 꼬리겨우살이만 사용하며 다른 나무의 겨우살이는 독성이 있어 사용을 금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송라는 나무가 아니라 이끼류이며, 뽕나무 겨우살이는 현재 국내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우살이는 알려진 대로 여러 증상에 효과가 큰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 겨우살이가 유럽이나 미국산 겨우살이 보다 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 증상 개선과 복용방법 및 부작용

▲ 항암 작용

암 억제율 80%를 나타내는 겨우살이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도 암 치료에 털머위와 함께 강력한 항암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 고혈압과 당뇨

고혈압과 당뇨에 큰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 현기증에도 좋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 간경화나 복수에 효과

▲ 특히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신장과 관계된 증상에 효과가 크다.

▲ 이뇨작용으로 소변이 잘 안 나오는 증상에 좋다.

▲ 지혈작용이 뛰어나므로 월경으로 인한 과다출혈에 효과가 있다.

▲ 임산부가 겨우살이를 복용하면 태아 건강에 좋다.

위의 증상들엔 주로 차나 발효액을 마시면 효과가 좋다.

- 신경통과 관절염엔 술에 담가 1년 뒤 하루에 소주잔 1~2잔씩 마신다.

□ 차 끓이는 방법

생수 1.5리터에 겨우살이 30-50그람을 넣고 센 불에 끓으면 약 불로 30 분 더 끓인다. 약초를 끓일 때는 철로 된 그릇 보다 유리나 사기그릇을 사 용하는 것이 좋다. 천으로 걸러낸 후 냉장고에 보관하고 식수처럼 수시로 마신다. 마실 때는 상온에서 마시도록 한다.

□ 발효액 담는 법

‘신용철 효소 만들기 비법’ 대로 담으면 뒤집지 않고 담은 후 발효될 때 까지 놔두면 되기에 소개한다.

▲ 준비물: 겨우살이(예, 2kg) 배 2kg, 설탕 또는 원당 4kg, 생수 2L

생재 겨우살이를 흐르는 물에 서너 번 깨끗이 씻는다. 물기를 뺀 후 3cm 크기로 잘게 자른다. 용기에 눌러 담는다. 생수 2L에 설탕 2kg를 넣어 설탕을 잘 녹인 시럽을 만들어 붓는다. 배를 껍질 벗기지 말고 깍두기처럼 잘게 썬다. 설탕 800그람과 배를 잘 버무린다. 버무린 배를 겨우살이 위에 올려놓은 후 남은 설탕 1.2kg을 위에 덮는다. 용기가 항아리라면 천으로 덮고 고무줄로 묶는다. 뚜껑이 있는 용기라면 꽉 막지 말고 살짝 비튼다. 위에 있는 원당과 배가 다 녹고 재료가 뜨면 눌러 놓는다. 6개월 서늘한 곳에 놔둔 후 거른 다음 1년 다시 숙성시킨다. 생수로 1:5 희석시켜 식후 30분에 커피 잔으로 하루 3회 복용한다. 끓여서 차로 마시는 것 보 다 효능이 더 크다.

□ 술 담그는 법

용기에 겨우살이 1/3을 넣고, 30도 이상의 술로 용기 70% 정도 채운 후 밀봉 한다. 6개월 지나 거른다. 거른 술을 6개월 서늘한 곳에 놔둔 후 하루 소주잔으로 1, 2잔씩 복용한다. 잠들기 1시간 전에 복용하면 좋다.

* 그 외에 환이나 즙으로 만들어 복용하기도 한다.

* 겨우살이는 부작용이 극히 적다고 알려져 있으나 과다 복용은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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