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남(보길도식물곤충연구소 대표)

형태: 느릅나뭇과의 낙옆큰키나무

분포지역: 전국 각지

서식장소: 산기슭이나 계곡

크기: 높이 15-25m, 지름 1m

개화시기: 3, 4월 노란갈색이며, 열매는 5, 6월에 연갈색으로 동전모양.

채취시기: 잎은 새싹, 줄기는 단오 전후, 뿌리는 1, 2월

나무껍질은 암갈색으로 세로로 균열이 생기며, 원줄기는 곧게 자라고 가지는 둥근 수형을 이룬다. 잎은 타원형으로 어긋나며 길이 3~10cm이고 끝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앞서 밝힌 대로 암세포 억제 율이 80%라는 놀라운 수치를 지닌 느릅나무는 예로부터 장과 폐를 튼튼하게 하고 종기를 없애며 불면증과 비염을 치료하는 등 민간요법으로 다양하게 사용되었던 나무다.

사전에 의하면 ‘항염증, 항암 치료제로 널리 사용하며, 항바이러스나 항세균 효과도 입증되었고, 천식 치료제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라고 적혀 있다.

한방에서는 줄기껍질을 유피, 잎을 유옆, 뿌리껍질을 유근피라 하는데 필자는 주로 그늘에 말려서 사용한다. 대부분 약초들이 겨울엔 약효가 뿌리로 가고 봄, 여름엔 줄기로 간다. 논문에 의하면 봄에 채취한 줄기껍질도 유근피와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단오 전후 채취가 좋다.

* 느릅나무 복용방법 및 부작용.

1. 염증, 궤양과 부종 개선

생수 1리터에 말린 껍질 20g, 감초 2g을 넣고 센 불에 끓으면 약 불로 반이 닳아 질 때 까지 끓인다. 거른 후 3등분으로 나누어 식 후에 복용 한다. 냉장고에 보관하되 복용 시에는 미지근하게 데워 마신다.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과 같은 염증과 궤양에 효과가 크고, 부종에도 큰 효과가 있다.

1. 불면증 개선

어린잎으로 국을 끓여 먹거나 껍질을 달여서 먹는다.

느릅나무 잎은 부작용이 없는 천연 수면제다.

1. 종기나 염증제거

껍질과 송진을 같은 양을 넣고 액이 나올 때 까지 빻아 상처에 붙이면 고름이나 염증이 쉽게 제거 되며 새살도 빨리 돋는다.

1. 위암, 직장암 개선

위암: 느릅나무 껍질, 꾸지뽕나무, 화살나무를 한꺼번에 달여 마신다.

직장암: 껍질 달인 물로 자주 관장한다.

1. 비염과 축농증 개선

비염엔 껍질 달인 물을 먹는다.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에도 효과가 크다. 축농증엔 달인 물과 죽염을 3:1 로 섞어 자기 전 탈지면에 묻혀 콧속에 바른다. 처음엔 따갑고 아프지만 1, 2개월 지나면 대부분 낫는다.

1. 피부 및 아토피 개선

밥공기에 껍질 서너 조각을 넣고 생수 반을 부으면 다음날 껍질에 콧물같은 하얀 진액이 나오므로 일명 코나무라고도 불린다. 그 액과 죽염을 3:1 섞어 피부에 바르면 각종 피부질환에 효과가 크고, 피부도 깨끗해진다. 아토피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좋아진다.

1. 간단하며 증상에 좋은 복용법

바쁜 생활가운데 쉬운 방법은 위에서처럼 나오는 물과 진액을 빨아 먹는 것이 종기제거를 제외한 다른 증상에 간편한 방법이며, 3번 우려먹을 수 있다. 대체적으로 약초는 열을 가하면 약효가 줄어든다.

또한 발효액을 생수로 5:1 희석시켜 커피 잔으로 1일 3-5회 복용하면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1. 부작용

제대로 복용하면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느릅나무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이 차거나 위가 약한 사람, 특히 소음인은 계속적인 복용은 피하고, 일주일 복용 후 이틀 쉬고 다시 복용을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반복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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