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남/ 보길도식용곤충연구소 대표

미 워싱턴대학 연구소 발표에 의하면 2016년 세계인구 사망자 수는 5천470만 명으로서 뇌졸중, 심장마비, 암 환자 순서인데 과거 10년 전에 비하여 암 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당뇨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다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6년도 한국인 사망자는 28만여 명인데 암이 전체의 27.8%, 심장질환 10,6%, 뇌혈관 질환 8.3%로서 암으로 인한 사망은 33년째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국내 암환자는 약 100만 명으로 매년 20여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듯 현 사회에서 암이란 우리들의 건강과 생명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구체적인 얘기는 피하기로 한다.

다만 한문으로 암=癌으로 표기하는데 나누어보면 누울 녁(疒)에 입 구(口)가 3개 그리고 뫼 산(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입 구 3개는 기체, 액체, 고체를 뜻하는데 고체(음식), 액체(술, 음료), 기체(담배, 공해, 스트레스)를 산(山)처럼 너무 많이 먹고 마셔 병들어 누웠다라고 풀이 한다. 즉 너무 많이 먹고 마셔서 생긴 병이라는 것이다.

약초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5대 항암초를 알고 있겠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 번 기억을 되새기기로 하자.

2천 년대 초로 기억된다. 미국에서 대체의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던 중, mbctv가 방영한 5대 항암초를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악초전쟁이라는 4부작 다큐 프로그램이었는데 3부 항암초에서 경상대학교 건강과학연구원과 6개월에 걸쳐 공동 실험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과정은 이렇다. 민간인들 사이에 암에 좋다고 알려진 60여 가지의 약초(일옆초, 벌나무, 개똥쑥, 지치, 민들레 등)를 선정하여 한국식물표준추출물에서 추출한 그들 물질에 위암, 폐암, 간암, 피부암 4가지 세포를 일일이 투입, 배양실험을 통하여 항암효과가 높은 약초 10여종을 추려낸 다음, 다시 그들을 암에 걸리게 한 쥐에게 투여하여 효능이 뛰어난 5가지 항암초를 선별했다. 그리고 그들을 다시 위암, 폐암, 간암, 피부암 4가지 암에 대한 암세포 억제율을 조사한 결과 느릅나무(유근피) 80%, 겨우살이 80%, 꿀풀(하고초) 75%, 꾸지뽕 나무 70%, 와송 65% 라는 암 세포 억제율이 나타나 이들을 일컬어 5대 항암초라 했다.

실제 소문난 항암 약초들 중엔 암세포를 전혀 억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특히 벌나무(산청목)는 억제 효과가 20% 정도로 소문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 5가지 약초는 타 약초들에 비하여 항암 효과도 월등하지만 부작용도 거의 없다는 데이터를 보여 주고 있다. 요즈음은 겨우살이 같이 구하기 어려운 약초를 제외하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느릅나무, 꾸지뽕나무, 하고초, 와송을 일컬어 4대 항암초라고도 한다.

이러한 약초 추출물들은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암 부작용이나 통증 완화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일부 병원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근래에 암환자들은 현대의학과 더불어 민간요법을 병행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현대의학이 가지는 여러 단점들을 극복하고 하루빨리 병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자, 그렇다면 위 5가지 약초들은 어떤 모양과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어디에서 나고 자라며, 무슨 질환에 어떻게 복용해야 효과가 있는지와 그에 따른 부작용은 없는지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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