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에 자생 식물 770종 중 200종 선별 수록

완도수목원(원장 오득실)은 난대 숲의 가치와 자생식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난대 식물자원의 체계적 보전을 위해 『완도수목원 자생식물』 자료집을 발간했다.

『완도수목원 자생식물』 자료집에는 완도수목원에 자생하는 식물 770종 가운데 수목원을 대표하는 자생식물인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완도호랑가시나무, 금새우난초, 복수초 등 200종을 선별해 기존 자료와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분포, 형태 및 생태적 특성, 자생지 환경을 수록했다.

완도수목원은 난대 기후의 영향으로 대부분 난대상록활엽수림으로 이뤄진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으로서, 종 보전을 위해 난대성 식물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목 유전자원의 수집·증식·보존과 자원화를 위한 학술적·산업적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자료집은 이 같은 노력의 결과물로, 완도수목원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키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수목원은 그동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위한 기초조사를 해왔으며 2018년부터는 완도군과 함께 본격적으로 등재를 위한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수목원의 자생자원 조사를 통해 자료집을 매년 시리즈로 발간하고 있다”며 “이 자생식물 자료집이 중요 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는 데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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