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신지면민의 날에 효행상 수여

▲ 50여 년 동안 홀로 노모를 극진히 봉양해온 팔순 아들이 효행상을 수상해 화제다.

50여 년 동안 홀로 노모를 극진히 봉양해 105세 장수를 누릴 수 있도록 효행을 실천해온 팔순 아들이 효행상을 수상해 화제다.

완도군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과 근본이 살아 있는 가족문화를 조성하는데 참효행을 실천해 온 효행자에게 지난달 23일 제8회 신지면민의 날 기념식장에서 효행상을 수여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완도군 신지면 동촌리에 거주하는 올해 86세 김종천 할아버지다.

삼십대 젊은 나이에 부인과 사별한 김 할아버지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강인한 생활력을 바탕으로 4남매를 곧고 바르게 키우며, 부모님께는 50여 년을 변함없이 효행을 실천해 왔다.

특히, 김 할아버지는 고령에다 5년 전 부터 3번의 수술과 12번의 항암치료를 받으며 병마와 싸우면서도 노모가 걱정할까봐 투병사실을 숨긴채 효행을 실천, 주위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김 할아버지의 진실한 참효행 덕분에 노모(老母)는 올해 105세의 장수를 누리며 신지면 최고령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효행상을 수상한 김 할아버지는 “부모를 섬기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부끄럽지만 더욱더 노모를 잘 모시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면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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