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박람회 전시물 사후활용 기본구상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완도군은 지난 18일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전시물 사후 활용 기본구상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완도군이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이후 전시물 사후 콘텐츠는 총 10종으로 스크린(워터스크린노출+영상), 매직미러(모니터 및 동체인식카메라 4대), 해조류 사진(33종)·원형수조(6조), 바닥영상(프로젝터 4대+영상), 미디어테이블(테이블+프로젝터1대), LED TV(1대, 영상), 밥업북(영상, 프로젝터, 모형), 키오스크(키오스크 2대+모형), 전복수조, 오염된 물고기 구하기(영상+프로젝터 1대) 등이다.

이날 용역사측은 박람회 전시 콘텐츠의 사후활용 효과 극대화와 쾌적한 전시 관람을 위한 유연하고 조직적인 전시 흐름, 최적 공간 규모와 동선을 우선 고려해 박람회 전시물 사후활용 방안에 대해 3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용역사측은 첫 번째로 완도읍 장좌리 장보고 공원 주차장에 건립중인 해양생태전시관 기능을 보강해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개관을 앞둔 해양생태전시관의 공간에 박람회 전시물을 배치해 직접 효과를 통해 관광거점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행 전시계획의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고 박람회 전시물을 배치해 다양한 관람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양생태전시관의흐름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콘텐츠 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새로 개발된 관광시설로서 신규수요에 따른 다양한 콘텐츠 기능이 필요하고 가용공간을 활용해 전시관 전체에 풍부한 전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 문제점은 당초 계획했던 전시 스토리라인에 다소 이질적인 콘텐츠가 추가됨에 따라 연계성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생태전시관에 전시할 수 있는 박람회 전시물 10건 중 박람회 기록영상, 해조류 실물전시(수조 6개), 깊은 바닷속 바닷말 세상(바닥영상), 내 몸에 맞는 해조류 소래(매직미러) 등 4건만 설치가 가능하고, 나머지 6건의 전시물은 설치가 불가능하다. 4종에 대한 전시물 공사비는 2억 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완도읍 정도리에 위치한 어촌민속전시관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현재 어촌민속전시관은 다양하고 진귀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지만 15년이 경과해 시설노후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어 기존전시관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전시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완도 서부권에 대한 관광거점화(청해진 드라마세트와 연계)를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용역사측은 검토방향 및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전시돼 있는 전시물 대부분이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것들이 많고 시설 공간도 넓어 활용도가 높으며, 산호 및 동물박제, 어촌 관련 실물모형 등 현재 구하기 힘든 전시자료가 풍부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사후활용 가능한 전시물은 10건 중 8건 이상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람회 전시물의 사후활용 및 기획전시실 기능 유지를 위해서는 어촌민속전시과 전시연출 리모델링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박람회 전시물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의의를 강화할 수 있고 노후된 어촌민속전시과 기능강화를 통한 전시관 재생 및 활성화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공사에 소요될 예산은 28억 원이다.

세 번째는 박람회 전시물을 10종을 전시할 수 있는 사후활용 전시관 신축이다.

전시관을 신축할 경우 일관된 주제를 반영한 전시물을 사후활용 기획을 통해 완도군에 또 하나의 관광명소를 구축할 수 있다. 또한 해조류에 대한 이해와 감동을 하나의 스토리로서 이어지도록 기획할 수 있다.

특히 박람회 킬러콘텐츠였던 위터스크린은 점유 공간의 크기와 급배수 및 방수 설비가 요구되는 등 기존 전시관에 비치하기 용이치 않은 단점을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물 신축 예산은 전시물 공사비 13억 원, 건축비 36억 원 등 총 49억 원이다.

신우철 군수는 “이번 2017완도국해조류박람회 전시물 사후활용 기본구상 수립 용역은 박람회 기간 동안 사용된 콘텐츠를 재활용하고 우리고장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해조류를 홍보하기 위해 추진했다”며 “박람회 전시물이 목적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 군수는 이어 “전시물이 적은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나타내야 한다”며 “예산이 많이 소요 되는 위터스크린을 전시하지 않고 보관할 수 있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완도군의회는 지난 5월 19일 열린 제248회 완도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완도군이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개최를 기념하는‘박람회 기념관 건립 사업’을 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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