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연근해 조업 어선양식장해수욕객 피해 최소화 총력

전남도가 최근 연안 수온이 평년의 12.5~13.5℃보다 0.5~1.5℃ 높아 해파리 출현양이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근해 조업 어선과 양식장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해파리 피해 예방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내 11개 시군에서는 선박 123척, 절단망 121개, 분쇄기 10개 등을 사전 점검했다.

도는 국립수산과학원이 해파리 ‘관심’ 경보를 발령하면 곧바로 선제적으로 제거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파리 발생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발령된다. ‘관심’ 경보는 100㎡당 보름달물해파리는 5마리 이상, 노무라입깃해파리는 1마리 이상 출현할 때 국립수산과학원장이 발령한다.

지난해 7월 27일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경보가 전남 전 해역에 발령돼 여수, 고흥, 장흥, 보성, 영광, 신안 6개 시·군 해역에 전액 국비 3억 2천만 원을 들여 해파리를 3천749톤을 제거, 어업 피해는 없었다.

올해는 국비 5억 2천만 원을 확보해 해파리 ‘주의’ 경보 발령 시 해당 시·군에 사업비를 긴급 배정해 신속하게 제거작업을 실시, 어업 피해는 물론 해수욕객의 쏘임 사고도 예방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파리에 따른 어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양수산과학원 9개소와, 14개 시·군, 지구별 수협 10개소, 24개 자율관리공동체, 어촌계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해파리 출현 시 단계별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해파리 부착 유생 1마리가 성체 5천 마리로 성장하기 때문에 고흥, 강진, 해남, 완도 등 전남 4개 시·군의 해파리 유생 밀집 해역을 대상으로 지난 5월까지 부착 유생을 제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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