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호 기자

최근 5년간 완도군 인구가 1천84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군의 인구유입 대책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완도군 주민등록 인구수는 5만2천214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 4월말 기준 5만3천600명, 2013년 4월말 기준 5만3천298명, 2014년 4월말 기준 5만3천107명, 2015년 4월말 기준 5만2천734명, 2016년 4월말 기준 5만2천485명으로 5년 만에 5만2천명대로 떨어졌다. 매년 평균 200여명이 감소한 셈이다.

완도군은 최근 저출산과 사망, 대도시 전출 등 인구감소로 지역개발 성장동력이 둔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구 늘리기 종합대책 수립하고 인구유입 및 유출방지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 늘리기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분야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기존 5과제 24개 분야 지원시책 수립 및 홍보, 인구 늘리기 추진상황 점검 및 미비점 보완 강화, 인구 늘리기 종합대책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월1회), 기업·자본 유치를 통한 고용 일자리 창출, 읍·면 인구 늘리기 목표설정 및 자제계획 수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여전히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인구 감소는 농어촌 인구의 유출과 저출산, 농어촌인구의 고령화, 일자리 부족, 자녀 교육 등의 전반적인 사회·문화·경제적인 문제에 기인한 것으로 인구의 도시 집중화는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랄 수 있다.

군은 인구 늘리기 일환으로 젊은층 부부의 자녀 출산을 장려하고 전입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지만, 현재의 대책으로는 앞으로도 큰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 완도군은 모든 행정력을 모아 집중하고 있다지만 뚜렷한 효과가 없는 대책을 언제까지 지속하겠다는 것인가.

완도군은 해마다 인구가 줄면서 완도군의 존립조차 걱정할 처지에 놓인 원인을 찾는 총체적인 점검과 함께 인구 유입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새롭게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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