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의 고장인 ‘가고 싶은 섬’ 소안도에 숲과 해안절경을 자연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5㎞의 탐방로가 개설돼 등산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소안도는 완도읍 화흥포항에서 뱃길로 50여분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배는 1시간 간격으로 운항돼 있어 비교적 교통은 좋은 편이다.

이번에 개설된 대봉산 둘레길은 소안면 비자리에서 북쪽 끝 마을인 북암리까지이며, 여유롭게 걸어도 왕복 3시간(편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구간이다.

둘레길 코스는 숲속에서 해안절경을 자유로이 감상할 수 있는 완만한 지형이며, 장비와 인공구조물을 일체 배제하고 전 공정을 사람의 손으로 주위에 있는 흙과 돌을 그대로 이용해 만들었다.

특히, 둘레길 끝자락(북암리 구간)으로 가면 구실잣밤나무 군락지와 대나무 숲을 통하게 되어 있어 걸으면서 일상생활의 힘들었던 기억은 모두 잊어버리고 그대로 머무르고 싶은 마음만 들게 한다.

대봉산 둘레길을 다녀온 탐방객들은 “걷는 길이 푹신푹신해 스폰지 위를 걷는 느낌이다”며 “길이 완만하고 숲과 해안경관을 함께 볼 수 있어 가족 또는 여인과 함께 유유자적 걸어도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고 말했다.

‘가고 싶은 섬’ 소안도는 지난 2015년 전남도 브랜드 시책 공모에 선정되어 2019년까지 4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대봉산 둘레길 개통을 시작으로 아부산 둘레길과 마을 소득확충을 위한 미라펜션 리모델링 및 신축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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