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호 완도군청 안전건설과

CCTV는 Closed-circuit television의 약자로 방송(Broad-casting)과 반대되는 감시, 관찰, 감독을 위해 만들어진 특수목적을 위한 영상시스템이다.

CCTV는 세계2차대전 당시인 1942년 독일의 지멘스사가 장거리미사일 발사 순간을 모니터하기 위해 독일 텔레푼켄사의 엔지니어인 발트 브루히를 프로젝트 책임자로 하여 개발되었고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현재의 기술에 이르러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우리생활주변에서 흔히 접하고 있다.

이처럼 CCTV가 대중 속에 자리잡게 됨으로써 행정자치부에서는 2011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목적별·부서별로 분산 관리중인 CCTV시설을 통합하여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방안을 강구하고자 CCTV통합관제센터 구축 지원사업을 2017년까지 전국 지자체에 구축되도록 추진 중에 있으며, 완도군에서는 2015년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어 1개월의 시험운영을 거쳐 2016년 5월에 개소식을 갖고 560여대의 CCTV를 24시간 24명의 관제요원이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관제하고 있다.

시험운영부터 불과 3개월이 지난 현재 수사협조 의뢰 등 각종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중요한 요소임에는 분명하지만 반면 개인정보유출 등의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정보는 잘 쓰면 약이 되지만 잘 못쓰면 독이 될 수 있다. 대다수의 CCTV 운영주체가 개인정보보호에 다각적으로 유출방지대책을 강구하고 있고 각종 시스템들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CCTV를 직접 관제하고 관리하는 운영자의 책임의식이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제일의 시스템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완도군 CCTV통합관제센터가 부정적인 측면을 개선하고 군민의 안전지킴이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일까?

행정자치부 지원사업의 취지에 맞게 CCTV 구축·관리업무의 일원화가 되어야 하고 그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전담조직을 만들어 관제요원을 관리하고 CCTV 설치가 되지 않은 사각지역에 대한 관리와 우선 설치지역을 선정하는 등 체계적인 틀을 갖춰 앞으로 설치될 CCTV가 완도군민을 지켜주는 확실한 사회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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