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군수

신우철 군수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7일 동안 LA와 뉴욕 등을 방문해 미주시장 판로개척과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이번 신 군수 미국 방문은 취임 이후 세번째이다.

본지는 지난 2일 신우철 군수를 만나 완도수산물 미주시장 판로개척과 홍보 등에 대한 성과와 앞으로 미국 LA와 뉴욕에 완도수산물 수출 계획, 판매 전략, 수출 전망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완도수산물 최고!’ 이미지 확실히 심어줬다

“미국 현지에서 한마디로 완도수산물! 이라고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어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지역 수산물은 이야기도 하지 않습니다. 완도수산물이 미국에서 적중했던 것은 한인과 미국인을 대상으로 완도수산물에 대한 강연, 방송출연, 대학·사회단체 강의 등이 완도수산물을 홍보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신우철 군수는 이번 LA와 뉴욕 등을 방문해 완도수산물 판로에 대해 구체화했다. LA 한남체인과 일본이 경영하는 업체에서 완도수산물을 취급하기로 했다. 또 LA우리방송은 완도 특산품 홍보를 위해 청취율이 높은 시간대에 광고를 편성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LA우리방송 김홍수 회장은 지난해 완도군을 방문해 천혜의 자연경관과 맛이 뛰어난 완도수산물 매력에 반했다. 김 회장은 완도를 방문한 이후 완도수산물 우수성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다.

신 군수는 “완도 매력에 빠진 LA우리방송 김홍수 회장은 은퇴이후 완도에서 거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조합을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계획들이 구체적으로 실행될 경우 완도수산물을 미국으로 판매하는 것이 쉬워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신 군수는 이어 “뉴욕에서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 주최하는 트레이드쇼를 개최한 자리에서 완도수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전시·판매장을 좋은 위치에 확보했다”며 “특히 주최측은 완도수산물을 홍보할 수 있도록 배려해 40여분 동안 강의를 했다”고 말했다.

신 군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완도수산물 우수성을 홍보해 뉴욕과 LA는 ‘완도! 완도!’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주는 계기가 되어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신 군수는 “완도수산물을 가공해 판매할 경우 가격이 높아 경쟁력이 낮지만 원물을 그대로 수출해 미국에서 가공할 경우 경쟁력이 있다”며 “완도의 대표적 수산물인 ‘김’의 경우 태국인들은 김 한 장을 통째로 좋아하는 소스를 발라 먹고 있어 김 소비량이 높다”고 설명했다.

청정해역서 생산된 완도산 김‘수출효자 품목’

특히 미국과 아시아로 수출하는 완도수산물 가운데 ‘김’이 주력 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단일품목으로 연간 김 수출액은 3천500억 원 정도다. 신 군수는 앞으로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완도산 김 품질 개선과 생산량 증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소비는 많아지고 있지만 김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신 군수는 “서해안은 새만금 사업을 통해 바다가 육지로 변했다”며 “겨울철에는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영향분이 있어야 해조류 등이 자랄 수 있는데 현재 서해안은 황백화 현상이 발생해 인근 지역인 신안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도는 이러한 영양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완도수산물 판로개척에 강한 자신감으로 보였다.

완도수산물 개척을 위해 미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미국은 일본산 해조류 등을 수입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해조류를 수입하지 않게 됐고 미국이 한국과 중국산 해조류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미국을 방문해 완도산 수산물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신 군수는 “앞으로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도 완도수산물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며 “완도수산물에 대한 우수성은 지난해 청정바다 수도 선포식 이후 더욱 빚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자본 완도 유입 경계할 터”

신 군수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완도수산물 판로개척은 물론 앞으로 완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으로 뉴욕에서 해양헬스케어산업에 대해 강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 군수는 “앞으로 완도가 제2의 해양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해양헬스케어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완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산소음이온 발생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해풍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좋고,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수산물이 가장 안전하고 우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제주도 보다 경쟁력에서 절대로 밀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육지에서는 황칠나무, 생달나무 등이 건강과 연결되고 있다”며 “여기에 바이오기능수 등이 복합적으로 구체화 될 경우, 다른 지역에서 할 수 없는 산업이 될 것이다”고 신개념의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대안을 제시했다.

신 군수는 오는 30일 해양헬스케어산업과 크루즈산업 등을 협의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완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자본이 완도에 유입될 경우, 경계해야 할 것에 대해서는 쉽게 답을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 군수는 “현재 제주도는 중국 투자자들이 땅을 매입한 이후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아 결국 부동산 가격만 부풀리고 빠져나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제주도를 교훈 삼아 완도는 땅을 매매하지 않고 임대하는 방식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등 해양헬스케어산업을 추진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는 25일 제주도를 방문, 제주도 상황을 구체적으로 조사하여 오는 30일 완도를 방문하는 투자자들과 면담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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