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들 수색나서 비금도 산속 구덩이에 빠진 치매노인 구출

금당면사무소(면장 김병철)가 미 귀가한 치매노인을 수색 끝에 구조해 가족들에게 인계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금당면사무소는 추석을 앞둔 지난달 24일 오후 3시께 관내 비견도에서 치매노인 A씨(80대, 여)가 밭에 나간 뒤 보이지 않는다는 며느리의 신고를 받았으며, 치매노인이 고령이며 관내에 전입한 지가 오래 되지 않은 점, 일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간파하고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 기관단체에 수색협조 요청하는 한편 금당파출소에 신고를 하고 전 직원이 행정력을 총동원해 비견도로 이동 치매노인 수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산속을 수색하던 금당면사무소 소속 정세훈 주무관(행정서기보)이 기력이 쇠해 구덩이에 빠져있던 노인을 발견, 치매노인을 가족들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했다.

실종 노인의 가족인 최초 신고자는 "어머님이 보이지 않아 당황해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던 중 면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고를 했다"며 "자신의 가족처럼 같이 걱정하고, 어머님을 찾아준 면사무소 직원들과 각 기관단체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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