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회중 완도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처음에는 다들 무모한 일이라며 만류하고 비웃었습니다. 비록 작은 일이지만 어두운 곳들이 밝은 샛별로 물들어 가득 차기를 희망하면서 ‘샛별 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주민과 관광객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관내 도서지역 해안간 도로에 차량 추락 방지를 위해 설치한 가드레일마다 야광반사지를 부착하고 있는 완도경찰서 김회중 교통관리계장의 이른바 ‘샛별 로드 사업’에 대한 간결한 설명이다. 

김 계장은 지금까지 신지, 고금, 약산, 금일, 금당, 청산, 소안, 노화, 보길 등 9곳에 부착한 야광반사지는 총 길이 43.6km에 이른다. 이 구간 도로는 가로등이 없고 교통안전시설이 부족한 커브이거나 교통사고 다발지역들이어서 주민들로부터 그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계장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경우가 일출과 일출 전후에 67%를 차지하고 있다”며 “도서지역 해안가 도로에 설치된 교통안전 시설물은 예산부족으로 교체되지 않는 등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또 “약산~고금~강진 마량 도로 구간에 설치된 갈매기 표지판 등 교통안전 시설물이 30여 년 전에 시설된 것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야광반사지를 부착한 길을 돌아보면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 한편으로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계장은 “야광반사지는 어두운 도로 위에서 차량 운전자들이 물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며 “주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경찰이 앞장서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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