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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에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미운 사람일수록 더 잘해 주고 감정이 쌓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전라남도 완도군에서는 “미운 사위에게 매생이 국을 준다.”라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이 말은 미운 사람에게 골탕을 먹인다는 보복의 의미가 담겨 있는데 이는 속담이라고 말할 순 없습니다.건강의 섬 완도에는 김, 미역, 다시마, 매생이 등 바다의 채소라고 하는 해조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바다의 불로초라고도 하는 다시마는 전국 생산량의 70%, 톳은 60%, 미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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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9.09.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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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 김귀종 하룻밤 자고나서 손가락 하나접고또 한밤 자고나서 또 하나 다시접고까까머리소년은 밤마다 손가락을 접으면서애가 타도록 추석을 기다렸습니다.학교도 가지 않고 어머니 손을잡고시오리길 머다않고 닷새만에 돌아오는시장에 따라가서발에 맞춰 사주시던 검정고무신.새신발 신고 학교가면 친구들 부러워서어쩔줄 몰라하니 세상에서 제일인냥으씨대며 뽐내던 철없던 어린소년어떻게 흘렀는지 무얼하고 살았는지칠십년세월 소식도 없이 가버리고까까머리 사라지고 백발노인 되었구나.팔을베고 누워 지난날을 생각하니덧없이 보낸세월 참으로 허무쿠나.인생사 내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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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9.09.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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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최철성 오늘이 가고또 내일이 오면피고지는 꽃잎처럼아쉬운 그리움어쩌다 바람불어꽃잎 흔들면잊은듯 ~~그리운 얼굴 하나별 하나 바람에그리움 싣고눈섶달 지는 새벽녁여민 옷깃을 스치듯나 그대를 한없이그리워 하느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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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9.09.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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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씻기며 유 은 희 구순의 어머니는 부쩍 밥알을 흘리고기억을 흘리고 여자를 흘린다몸의 괄호를 다 열어젖혀도단추 구멍 열리듯 속이 훤히 열린다이제는 그 흔한 비밀 하나도 간직하지 않는여자다목에서 다리까지 훌렁 벗겨져 내리는이 뻔한 몸을 가지마다 벌목해 살아왔다옹이마다 손 짚어 오르기만 했던 날들이 부끄러워져서어머니를 어머니가 아닌 여자로 만나염을 하듯 어둠을 열어 닦는다뼈마디 하나하나 닦아내고 문지르다 문득저 삶으로의 이장인 듯 여겨져서그만 비누거품으로 눈 비비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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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9.09.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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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둔 이맘때가 되면 빠지지 않는 뉴스가 있다. 임금체불에 항의해 농성을 벌이는 건설현장 근로자의 모습이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수십미터 고공 크레인에 올라가 목숨을 담보로 농성을 벌이는 근로자의 모습은 한껏 들떠 있는 명절의 어두운 이면이다.그러나 먼 곳의 일이 아니다. 우리 지역에도 이러한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크레인 고공농성이 벌어졌다.지난 5일 완도읍 한 아파트건설현장에서 한 근로자가 크레인에 올라 수개월간 체불된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하도급자인 A씨는 자신이 거느린 일용직 근로자들의 체불임금 6천여
칼럼
변중섭 기자
2019.09.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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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은 전국제일의 수산군이며우리나라에서 해조류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으로서 2014년에 세계 최초로 국제 해조류박람회를 개최했다.완도에서 생산된 해조류 중에 일본으로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톳이다.톳은 1980년경 완도어촌지도소에 근무했던 신우철 어촌지도사(현 완도군수)가 톳 뿌리를 이용한 양식기술을 연구하여 지금 대량 생산되고 있지만 톳과 비슷하게 생긴 뜸부기는서남해안(완도, 진도, 신안 지역)에서 서식하는 해조류로서 아주 적은 양의자연산 뜸부기만 생산되고 있다.완도지방에서는 "듬북이"라고 부르며, 고금도에서는 "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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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9.09.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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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주름진 얼굴처럼둥근 호박사랑도 여물고내 청춘도 가고세월따라 나도간다푸른하늘 뭉개 구름어디로 가느메뇨해지고 달뜨는 밤이 오면한가위 반쪽달나무가지에 메달려스치는 바람에서산 넘어 떨어지네늦여름 호박꽃 지고주름진 호박이여물어 갈때 쯤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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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9.09.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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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5일시장의 ‘특성화 첫걸음시장 육성사업’이 착수 보고회를 갖고 시작을 알렸다.특성화 첫걸음시장 육성사업이란 편리한 지불결제 시스템 개선 또는 구축사업, 고객신뢰 제고사업, 위생청결관리 사업, 상인조직 역량 강화사업, 안전한 시장환경 구축사업 등 5대 핵심과제 등 기본 역량을 점검 보완하고 테마가 있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정부의 희망사업 프로젝트-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의 전 단계로 내년 2월까지 위의 5대 핵심과제라는 단위사업 추진이 우선이다. 완도군이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비를 유치했고, 현재 소상공인시
칼럼
변중섭 기자
2019.09.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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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기도에 있는 평범한 학교에 부임하여 점차 규모가 큰 학교로 근무하다가 귀촌을 하기 위해 전라남도 학교로 도 전출하였고 지금은 은퇴하여 새로운 인생을 갖고자 조그마한 텃밭과 정원 그리고 동백 숲을 가꾸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교사로 지내온 세월들을 아련히 떠올릴 때 마다 학생들과 함께 열정을 가지고서 노력했던 그 시간들로 돌아가 사랑과 보람을 새롭게 느껴봅니다.저의 집 바로 건너편 전라남도 청소년 수련원에서 아이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볼 때는 더욱 지난 교사 생활이 그립고 그 안에 내 자신이 있는 듯합니다.언제가 경기도
칼럼
완도군민신문
2019.09.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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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보던달은 어찌 그리 밝았을까!전기불도 없던시절 마당위로 멍석펴고할머니 곁에 누워 옛 얘기 들으면서하늘높이 떠있는 보름달을 쳐다보면계수나무 그늘아래 방아찧는 토끼모습금방이라도 잡힐 듯 선명하게 보였는데나이들어 보는 달은 예전건만 못하더라눈을 씻고 쳐다봐도 토끼모습 간곳없고...방아 너무 오래찧어 병들어서 누웠을까?몹쓸놈의 사냥개에 물려가서 죽었을까.희미하게 들려오는 뜬소문을 듣자하니지구촌 사람들이 달나라에 온단 소문듣고겁많은 토끼들이 저 잡으러 온줄 알고아무도 안보인곳 꼭꼭 숨어 지낸다네.지구촌사람들이 달나라갈날 멀었으니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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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9.09.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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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출신 해상영웅 장보고대사의 기념비와 동상이 사라졌다.제주 법화사 경내 장보고 비와 동상이 서있었던 자리. 지금은 텅 빈 공터에 서 있는 (사)장보고연구회 회원들의 심정은 참담했다.2년전 장보고대사의 비와 동상을 땅에 묻어버렸다. 제주도 문화재위원들은 법화사를 장보고대사가 창건한 사실과 창건 연대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를 들어 법화사에 철거를 요구했다. 더구나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시설이라는 것도 한 이유였다. 철거하지 않으면 보조금을 주지 않겠다는 협박도 어이가 없다. 납득하기 어렵다.대웅전에 모셔진 장보고대사의 영정도 한 쪽 구석
칼럼
변중섭 기자
2019.08.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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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남완도읍 신기리 / 완도문화원 이사 / 향토사가 왜구(倭寇)들이 또다시 우리를 침략하고 있다.우리 속담에 피를 속일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새삼 이 속담이 생각난다. 일본의 침략을 말하면 임진왜란이 떠오르는데, 왜(倭)가 우리나라를 침범한 기록은 삼국시대부터다.(三國史記 新羅本紀 第一 赫居世 居西干)삼국사기에는 “八年倭人行兵欲犯邊聞始祖有神德乃還(8년왜인행병욕범변문시조유신덕내환) - 왜인(倭人)이 군사를 이끌고 변경을 침범하려다가 왕에게 신덕(神德)이 있다는 말을 듣고 되돌아갔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때(기원 전 50년)를 시
기고
완도군민신문
2019.08.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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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은 희 구순의 어머니는 부쩍 밥알을 흘리고기억을 흘리고 여자를 흘린다 몸의 괄호를 다 열어젖혀도단추 구멍 열리듯 속이 훤히 열린다이제는 그 흔한 비밀 하나도 간직하지 않는 여자다목에서 다리까지 훌렁 벗겨져 내리는이 뻔한 몸을 가지마다 벌목해 살아왔다옹이마다 손 짚어 오르기만 했던 날들이 부끄러워져서어머니를 어머니가 아닌 여자로 만나염을 하듯 어둠을 열어 닦는다 뼈마디 하나하나 닦아내고 문지르다 문득저 삶으로의 이장인 듯 여겨져서그만 비누거품으로 눈 비비고 만다
기고
완도군민신문
2019.08.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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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덕-백향목숲휴양림 펜션 대표-스포츠 전문지도사-전 해남북평중학교 교사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교육정책의 혼선으로 학교 교육의 현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학교장의 교육 자율성을 지금보다 높여주기 위해 학교장 공모제나 우수교사 초빙제를 더 확대하고 그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원활하게 도와주어야 한다.교원의 자발성은 미래 사회에 대한 적합한 인재 양성과 공교육의 내실화로 한국교육의 일반적인 과제 해결을 위한 대안적 노력이 포함되어 교육
칼럼
완도군민신문
2019.08.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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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북 정상이 역사적 첫 판문점 만남을 가진데 이어 불과 몇 달 전 현직 미국 대통령과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첫 조우할 때는 드디어 한반도의 봄이 오는가 하는 기대에 부풀었다.하지만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2일 일본이 수출처리절차를 간소화하는 27개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중 유독 한국만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각의 결정을 강행했다. 사실상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이다.그 이후 주목할 만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에 대해 무덤덤했던 해방 이후 세대들의 일본 역사관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
칼럼
변중섭 기자
2019.08.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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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양가(擊壤歌)를 위한 선택정기만전)완도군청기획예산실장 기대와 우려 속에 완전한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지 24년이 지났다. 당시 지방자치제 도입 여부를 두고 찬반양론이 있었지만 결국 지방자치법이 개정되고 그에 따라 주민의 직접 선거로 선출된 지방자치단체장이 전 국민의 관심 속에 1995년 7월 1일 일제히 업무를 개시하였다.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주민들은 어떤 지도자를 선택해야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고 복지 향상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 속에 내 지역의 지도자를 내가 직접 뽑는다는 참여민주주의의 주인공으로서 자부심과 설렘으로
칼럼
완도군민신문
2019.08.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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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 새 하얀 밤꽃이 지고그리움이 미움 되어파란 ~~가시옷을 입었나둥그런 ~~몸통이 불러 터지면어느세 가을은 오고앙상한 입을 벌려터진 속을 보이네라한 여름 꼬옥껴안고입술마저 부릅튼체앙상한 가시를 품고가을 님을 기다리네 ‥
기고
완도군민신문
2019.08.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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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과 경남 거제시의 국립난대수목원 유치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대상지 선정 타당성평가가 9월로 연기됐다.산림청은 지난 8월 5일과 6일, 전남 완도와 경남 거제를 대상으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평가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예산(안) 확정 이후인 9월로 연기했다.산림청이 타당성 평가 용역비 예산을 기재부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 지역 유치경쟁이 과열되자 정치적 차원의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는 추측도 일고 있다.정부 내년 예산안이 8월 말쯤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산림청의 대상지 평가 일정도
칼럼
변중섭 기자
2019.08.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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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발전 위한 숨은 봉사 30년범바위 탐방로 조성 가장 큰 보람열심히, 최선을 다하자는 좌우명“고향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기원하면서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했습니다” 지희복(71) 전 회장의 말이다.지희복 전 재경청산면향우회장(서울 광진구, 라이트컴 대표)은 30년 넘게 고향 청산도에 고향사랑의 마음을 담아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지 회장은 완도중학교를 졸업하던 해 13세에 고향을 떠났다. 공군사관학교 교관이셨던 아버님이 돌아가시자 3남1녀의 장남이자 가장이 되어 가족을 부양해야만 했다. 동생들을 뒷바라
인터뷰
변중섭 기자
2019.08.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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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시암은 완도군 보길면 백도리 산 1-1번지에 위치한 바위로, 소안면의 맹선리와 마주한 돌출된 곳의 바위를 말한다.지금은 한자로 '甫吉島'라고 쓰지만, 왕조실록 등에는 '寶吉島, 甫叱吉島'라고 쓰기도 하였다.고려 때는 최영 장군이 삼별초를 토벌하러 제주도로 가던 중 보길도에서 정박을 하면서 전열을 정비하기도 한 곳이고,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로도 너무도 유명한 곳이다.고산은 어부사시사에서 보길도의 비경을 한마디로 표현하였는데, 선계(仙界)인가 불계(佛界)인가 인간이 사는 곳은 아니라고 표현하였다. 이런
기고
완도군민신문
2019.08.16 14:43